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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다를 품에 안은 황토벽돌 너와집
[월간 전원생활기자] 부부는 고구마 농사꾼이다. 너른 황토밭 가득 고구마를 심고 자식 기르듯 아침저녁으로 돌보길 30여 년. 문득 고구마 곁에 더 가까이 다가가 살고 싶다는 생각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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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통령배] 경동고, 2G 연속 콜드승으로 19년 만에 16강행
이준호(18·경동고)야구 명문 경동고가 부활의 날갯짓을 폈다. 좌완 이준호(18)의 호투를 앞세워 19년만에 제5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(중앙일보·일간스포츠·대한야구협회 주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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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설] 반기문 대선 도전 시사에 걸린 기대와 우려
방한 첫날인 25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도전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다. 어제는 “발언이 과잉, 확대 해석됐다”고 한 걸음 물러섰지만 “분열을 시키는 사람이 리더가 돼서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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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짜릿한 승부차기 승리' FC서울, 日 우라와 꺾고 아시아 챔스 8강 진출
극적인 승부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졌다. 그것도 프로축구 한·일전이었다. FC 서울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(AFC)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우라와 레즈(일본)를 승부차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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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짙어지는 폐쇄적 국적주의
문정인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5월 3일 중국 상하이 주재 미국 총영사관은 기상천외한 발표를 했다. 핸스컴 스미스 총영사가 수년간 교제해온 중국 남성과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성 결혼식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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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택희의 맛따라기]"결정장애 있는 분은 오지 마세요"···우리술 명주 122가지 있는 여기는?
'맛따라기'는 김동인의 단편소설 '배따라기'(1921년)에 의지해 지어낸 말이다. 평안도에 전해오는 민요 제목이기도 하다. 연암 박지원(1737~1805)은 배따라기에 대해 '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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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현장에서] 브렉시트 직전까지 “브리메인”…장밋빛 전망만 내놓은 애널들
이승호경제부문 기자영국의 유럽연합(EU) 탈퇴(브렉시트) 국민투표 개표가 진행되던 24일 오전.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공개한 보고서엔 ‘브리메인(Bremain)’이란 단어가 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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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켈슨, 홀을 돌아 나온 메이저 최소타 기록
캐디는 뒤로 벌렁 쓰러졌다. 갤러리들이 내지른 아쉬움의 한숨 소리는 링크스에 울려 퍼졌다. 필 미켈슨의 마지막 홀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 나올 때다.미켈슨이 14일(한국시간) 스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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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미림, 브리티시 여자오픈1R 최소타 타이 10언더파 선두
이미림(26·NH투자증권)이 28일(한국시간) 영국 런던 근교의 워번 골프장에서 개막한 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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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코디언 다시 쥔 대통령 악사 심성락…공연 끝나자 큰절, 관객들 일어나 맞절
지난달 30일 오후 3시 마포아트센터 대극장. 공연이 시작되기 전 특별한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.“여러분의 십시일반 후원금으로 산 아코디언으로 여러분에게 제일 먼저 연주를 들려드리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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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, 사드 비판하고 북 미사일엔 침묵…청와대가 직접 대응
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7일 춘추관에서 사드 관련 중국 환구시보 보도와 더불어민주당 의원 방중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. [청와대 사진기자단]청와대가 7일 고고도미사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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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인·강도 뒤 불까지 지른 ‘도박 빚’ 소방관…구속영장 신청
1억원의 도박 빚 때문에 이웃집 부부를 살해하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 소방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. 경기 안성경찰서는 14일 경기도 A소방서 소속 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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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일본 사례로 보는 ‘노인의 나라’] 억지·폭력·이기주의... 늘어 가는 ‘민폐노인’
고령자 비율이 38%에 달하는 일본 사이타마현 하토야마 뉴타운에선 젊은이를 만나기 어렵다. 최근 일본에선 늘어나는 고령자의 범죄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.4명 중 1명이 65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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용종 절반은 대장암으로 자라는 선종
일러스트 강일구 ilgook@hanmail.net 건설회사 부장 박모(52)씨는 2년마다 회사 건강검진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고 있다. 검사 전 2L가 넘는 장 정결액을 복용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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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세훈 “아직 배울 게 많아 … 서두르지 않겠다”
미국을 방문 중인 오세훈(50·사진) 서울시장은 21일 “경륜을 많이 쌓은 지도자가 나라를 경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”며 “나는 아직 배울 게 많고, 보완할 게 많다. 서두르지 않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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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험실서 장난하다 발견, 스타킹으로 여심 사로잡아
옷은 날개다. 좋은 옷은 옷감이 좋아야 한다. 좋은 옷감은 좋은 옷을 넘어 새로운 문명과 문화의 큰 바람을 일으키기도 한다. 비단·면(綿)·나일론이 그 예다. 비단은 실크로드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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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회의원님 주먹은 돌주먹 인가봐, 파퀴아오 폭풍처럼 14연승
8일(한국시간)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호텔 특설 링에서 열린 세계복싱기구(WBO)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인 매니 파퀴아오(오른쪽)가 도전자 셰인 모슬리의 안면에 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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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서령의 이야기가 있는 집 ③ 간송 아들 우송 전성우의 성북동 집
간송미술관에서 언덕길로 조금만 올라가면 우송 전성우 선생(오른쪽)과 매듭장 김은영 여사의 집이다. 가로로 길게 지은 단아한 1층 집이 우거진 소나무 숲 사이로 보인다. 거기 간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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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경주, 마지막 날 ‘무덤’ 17번 홀 세 번 만나 동률 → 역전 → 우승
최경주(뒤)가 16일(한국시간)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우승을 확정 지은 후 자신의 오랜 캐디인 앤디 프로저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. 최경주는 인터뷰에서 “앤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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길에서 만난 사람 ┃ ③ 카페 주인 된 영화감독 이건동
정확히 1년 전이다. ‘동네 카페’ 취재를 위해 서울 곳곳에 숨어 있는 카페를 찾아다녔다. 그러다 알게 된 곳이 성내동에 있는 ‘커피와글’이다. 손님이 직접 찍은 사진을 전시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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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지훈 시인 처가가 이 동네랍니다
낙동강 상류엔 무섬마을 말고도 물돌이 마을이 여러 곳 더 있다. 안동 하회마을도 있고, 예천 회룡포도 있다. 개중에서 무섬은 아직도 한갓진 시골 마을로 남아있다. 6년 전 외나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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中 긴축 완화 조짐 ... 내 중국펀드는?
중국펀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해외펀드다.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펀드에 넣은 돈은 15조원 가까이 된다. 해외 주식형 펀드 전체 자금(32조원)의 절반에 육박한다. 그런데 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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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올해의 히트식품] 초코 시폰, 우유푸딩 … 숨은 맛 찾아라
파리바게뜨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내놓은 ‘메리 시크릿’.올 한 해 케이크 시장의 트렌드는 ‘믹스 앤드 매치’로 압축된다. 한 가지 상품에 여러 가지 재료를 섞거나(믹스), 다양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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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 4분기 성장률 8.9% … 루비니가 틀렸나
중국 경제 활력이 소폭 떨어졌다. 예상만큼은 아니었다.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4분기 경제가 전년 동기와 견줘 8.9% 성장했다고 17일 발표했다. 지난해 3분기 성장률 9.1